일본 여행을 준비하시다가 비짓재팬웹을 앱스토어에서 찾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도 공식 앱이 나오지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처음부터 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짓재팬웹은 앱이 아니라 웹 서비스입니다
운영하는 곳은 일본 정부의 디지털청입니다. 공식 소개문에도 “입국수속(입국심사, 세관신고)에 이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디지털청은 2023년 12월 14일 공지에서 못을 박았습니다. “Visit Japan Web info라는 수상한 앱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당 서비스에서는 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만일 수상한 앱을 다운로드 하신 경우 빨리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앱 마켓에 뜨는 비슷한 이름의 앱은 공식이 아닙니다. 주소창에 vjw.digital.go.jp를 직접 넣어 들어가시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돈을 요구하는 사이트도 조심하십시오. 디지털청은 2025년 6월 5일 공지에서 “QR코드를 만들어 준다며 신청료나 수수료 명목으로 요금을 요구하는 사이트가 발견되고 있다”고 알리면서, 공식 서비스 이용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등록은 이 순서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세 가지입니다. 여권, 항공권 정보, 이메일 주소입니다. 비짓재팬웹 등록은 디지털청 공식 안내 기준으로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0단계, 계정 만들기.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넣습니다. 비밀번호는 10자 이상이면서 영문 대문자와 소문자, 숫자, 기호를 모두 섞어야 합니다. 메일로 온 확인코드까지 입력해야 계정이 완성됩니다.

1단계, 이용자 등록. 먼저 일본 정부가 발행한 여권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한국 여권이라면 아니요입니다. 이어서 여권 정보를 넣는데 카메라로 스캔하는 방법과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경고 문구가 뜹니다.
2단계, 입국·귀국 일정 등록. 일본 도착 예정일, 항공사, 편명, 출발지를 넣고 머물 곳의 우편번호와 주소, 숙소 이름, 일본에서 통화 가능한 전화번호를 적습니다. 일정은 이듬해 12월 31일까지 범위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수속 정보 입력. 검역(건강상태 확인)에 답한 뒤 도항 목적과 체류 예정 기간, 질문 사항에 답합니다. 세관 쪽은 주류 병 수, 궐련 개비 수, 향수 온스 같은 휴대품 수량까지 묻습니다.
동반 가족은 사람마다 따로입니다
가족 여행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대표 한 명의 계정에 동반가족을 최대 10명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식 설명서에는 “입국·귀국 수속은 한 명씩 실시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QR코드도 사람마다 따로 나옵니다. 아이 몫까지 각각 만들어 두셔야 공항에서 막히지 않습니다.
세관신고만은 동반가족의 것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선택지가 있어 일부 항목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는 이미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오래된 후기를 보고 “QR이 두 개”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2024년 1월 25일 오전 3시(일본 시간)부터 입국심사용과 세관신고용 2차원 바코드가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메뉴 이름도 “입국심사 및 세관신고” 하나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공지에 통합 전에 뽑아 둔 QR코드는 쓸 수 없다는 안내도 함께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이렇게 씁니다
2025년부터 공동 키오스크가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출입국재류관리청과 재무성 세관이 함께 들여놓은 기계입니다.
여기에 QR코드와 IC 여권을 읽히면 여권 정보와 얼굴 사진, 지문, 신고 내용을 한 번에 넘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은 그다음 공동 키오스크 이용자 전용 부스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세관 검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얼굴인증으로 걸어 나갑니다.

공식 표에 적힌 운용 개시 시기는 이렇습니다. 간사이공항 제1·제2터미널과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이 2025년 4월 1일,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이 4월 7일,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이 4월 11일, 후쿠오카공항이 2025년 12월 1일입니다.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공동 키오스크를 쓰려면 그 전에 등록이 끝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QR코드는 스크린샷으로도 쓸 수 있지만, 등록 내용을 고쳤다면 QR코드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비짓재팬웹, 안 하면 못 들어가나요
아닙니다. 출입국재류관리청은 원활한 수속을 위해 전자 제출을 권장한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조작이 어려운 경우에는 종이 외국인 입국기록을 제출해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대신 종이로 가면 손으로 적어야 하고, 공동 키오스크와 전자신고 게이트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등록 마감 시각을 못 박아 둔 공식 안내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며칠 전까지”라는 숫자가 돌지만 공식 문서에는 없습니다. 공항 통신 사정이 있으니 출국 전에 QR코드를 띄워 저장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앱을 깔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디지털청이 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웹 주소로 접속해 이용하십시오.
돈을 내야 하나요.
공식 서비스 이용에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요금을 요구하는 곳은 공식이 아닙니다.
QR코드가 두 개인가요.
2024년 1월 25일부터 입국심사와 세관신고 QR이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가족 것도 한 번에 되나요.
동반가족은 최대 10명까지 등록되지만 QR코드와 수속은 한 명씩입니다.
스크린샷을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등록 내용을 고쳤다면 QR코드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PC로 등록해도 되나요.
등록은 PC로도 됩니다. 공항에서 QR코드를 보일 때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어야 합니다.
입국 절차와 공항 운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디지털청과 출입국재류관리청의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십시오.